[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당뇨, 식탁을 바꾸면 극복할 수 있어요

등록일 2017년04월10일 10시4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최근 당뇨 판정을 받은 A 씨. 반찬으로 나온 고기 한 점을 입에 넣는 순간 '당뇨 환자는 고기를 먹으면 안 되는 것도 모르느냐'며 아내가 핀잔을 주었다. 머쓱함도 잠시, A 씨는 앞으로 풀만 먹고 살아야 하나 눈앞이 캄캄해졌다. 과연 아내의 말이 사실일까?


글. 내분비내과 전숙 교수, 영양팀 우미혜 파트장


당뇨병, 식사요법이 중요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당뇨병 환자가 지켜야 할 1순위는 식사요법'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당뇨 환자에게 식사는 중요하다. 흔히 당뇨는 '마음대로 먹을 수 없는 병'이라고 알려졌지만, 이것은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 당뇨 환자에게 식사요법이 필요한 이유는 ▲혈당 및 혈중 지질농도를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게 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며 ▲합병증을 예방하고 ▲다양한 식품을 고루 섭취해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대사질환인 당뇨는 고혈당 및 고지혈증, 고혈압 및 혈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평소 식사 및 생활습관 관리를 통한 혈당 관리와 동맥경화성질환의 위험요소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뇨 판정을 받은 후에는 잡곡밥만 먹어야 하고 육류는 섭취할 수 없나요?


단순히 음식을 덜 먹는 것은 올바른 당뇨 식사요법이 아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로서 열량을 내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은 어느 한 영양소라도 부족하거나 과다섭취하면 균형이 깨지기 때문이다.
잡곡밥은 식이섬유가 많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므로 당뇨 환자에게 좋지만, 반드시 현미나 흑미 같은 잡곡밥만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쌀밥은 다른 잡곡밥에 비해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가 적기 때문에 건강식의 개념으로 잡곡밥을 권장하는 것이며 혈당조절을 위해서는 쌀밥이든 잡곡밥이든 허용량을 지켜 먹어야 한다.
또한, 신체의 조직을 만드는 데 반드시 필요한 단백질은 고기, 달걀, 생선 등을 먹되 하루 섭취량(몸무게 1kg당 0.8~1.2g)을 맞춰야 한다. 단, 당뇨병 환자가 고기를 먹을 때는 지방이 적은 부위를 선택하고 기름이 많은 부위나 껍질, 콜레스테롤이 높은 내장은 떼어낸다. 요리하기 전 고기를 찌거나 살짝 데치면 기름기를 줄일 수 있다.
당뇨 환자일지라도 일부러 고기를 안 먹거나 잡곡밥만 고집할 필요가 없으며 당분이 많거나 열량이 높은 음식도 소량이라면 괜찮다.


당뇨병 식사요법의 기본 원칙


당뇨 환자는 정상인과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혈중 포도당 수치가 과도하게 높아지기 쉬워 음식을 조금씩 여러 번 나누어 먹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탄수화물은 총열량의 50~60%, 지방과 단백질은 각각 20% 내외로 섭취하도록 권고하지만 식습관, 기호도, 치료목표에 따라 개별 적용할 수 있다. 너무 비만하거나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되는 경우 또는 단백뇨 발생 등의 콩팥 이상 징후가 보이는 경우 등 개인의 상태에 따라 권장 되는 식사 요법에 차이가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한 후 개인의 질환 상태에 알맞은 식사요법에 따라 식사해야 한다.


1 매일 일정한 시간에 알맞은 양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는다.
2 설탕이나 꿀 등 단순당의 섭취를 주의한다.
3 식이섬유소를 적절히 섭취한다.
4 지방을 적정량 섭취하며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제한한다.
5 소금 섭취를 줄인다.
6 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출처: 대한당뇨병학회


내분비내과 전숙 교수
전문진료 분야 
당뇨병, 갑상선질환, 내분비질환, 비만
진료시간
월(종일), 화․목(오전), 토①③⑤
진료문의  02-958-88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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