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연 경희의료원 외과 교수(암병원설립추진본부 사무국장) “암병원 핵심진료모델은 정밀의학”

등록일 2016년01월19일 16시2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길연 교수는 “정밀의학과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암환자의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치료에도 ‘맞춤’바람이 불고 있다.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은 치료법을 적용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 개인의 유전정보·생활습관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각기 다른 치료법을 제공한다. 이른바 ‘정밀의학’이 의료분야의 대세로 자리 잡은 것. 경희의료원 역시 올 5월 착공예정인 암병원의 핵심진료모델을 ‘정밀의학’으로 내걸고 새로운 비상(飛上)을 준비 중이다. 이길연 경희의료원 외과 교수(암병원설립추진본부 사무국장)를 만났다.

- 병원명을 ‘후마니타스 암병원’으로 정했는데.

라틴어 후마니타스(Humanitas)의 어원은 ‘인간다움’이다. 즉 사람에 가치를 둔 ‘인간적 의학실천’을 목표로 환자와 가족의 삶까지 생각하는 암병원이 되고자한다. 단순히 건강회복이라는 차원을 넘어 병으로 인해 상처받은 환자와 가족의 마음까지 보듬는다는 의미다.

- 정밀의학의 암치료효과는?

정밀의학은 암세포유전자, 대사물질, 미세환경수준을 모두 분석한 데이터와 개인의 유전적 특징, 직업, 식생활습관 등을 종합 분석해 개인별로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기존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재발가능성까지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 ‘다학제진료’는 어떻게 이뤄지나.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혈액내과, 외과 등 전공분야가 각기 다른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법을 선택한다. 또 치료법을 최종결정할 때 반드시 환자와 가족의 의견을 듣는다.

- 암환자 치유프로그램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지금까지 총 15종의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환자 설문조사결과 즉각적인 변화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외적 치유프로그램 ‘뷰티클래스’가 가장 활성화될 것 같다. 이는 탈모, 피부질환 등 암환자가 외모변화를 겪은 후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프로그램이다.

- 해외 유수 암병원(로얄 마스덴)과 협력한 이유는?

영국 로얄 마스덴은 암 진단 치료교육에 초점을 맞춰 세워진 세계 최초 암병원이다. 현재 암치료 가이드라인은 국가·기관별로 표준화돼 있지 않기 때문에 기관 간의 교류활성화를 토대로 환자데이터를 분석, 보다 정밀하고 정확한 치료법을 도출하고자한다. 세계 암치료 가이드라인을 종합검토하고 공동연구를 활성화시켜 개인별 맞춤치료법을 찾아내는 것이 최대목적이다. 이것이 앞으로 암치료가 나아갈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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