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아이 치아건강과 응급처치

등록일 2017년06월01일 12시0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성장기 아이 치아건강과 응급처치


생후 6개월을 기점으로 아이는 다양한 변화를 겪는다. 첫니가 나면서 음식을 맛보고 빠르게 성장하면서 활동범위도 넓어진다. 잘만 관리하면 평생을 유지할 수 있는 치아. 부모의 관심과 사랑으로 아이의 치아건강에 필요한 기본상식을 알아둬야 하는 이유다.


소아치과 최성철 교수


아이 첫니와 영구치 관리
아이는 생후 6~7개월이 지나면 아래 앞니가 나오기 시작해 30개월까지 20개의 유치가 모두 나온다. 물론, 개인차에 따라 첫돌 때까지 이가 나지 않거나 3~4개월 무렵부터 이미 치아가 나올 수도 있다. 몇 개월 정도의 차이는 염려할 필요가 없지만 12개월이 지나도 치아가 나오지 않으면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 간혹 태어날 때부터 치아를 갖고 있거나 생후 1개월 이내에 치아가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수유 시 엄마에게 상처를 주거나 아기 혀 밑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


어린이는 만 6세가 되면 영구치가 나기 시작한다. 이 시기는 턱이 자라면서 영구치가 나올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서서히 유치의 뿌리가 흡수되고 영구치가 구강 내로 나올 준비를 한다. 유치가 흔들리면 아이가 공포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무조건 이를 빼야 한다고 겁주기보다 새로운 어른의 치아가 나온다는 점을 강조해 긍정적으로 접근한다면 유치를 빼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다.


첫 영구치가 나오는 시기에는 충치가 있는지 방사선 사진을 찍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충치가 있으면 영구치가 나올 때 공간부족으로 인해 교정치료를 받아야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는 앞니 유치가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영구치가 뒤쪽에서 나오기도 하는데 이는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다만, 유치의 뒤에서 나오는 영구치 어금니가 유치에 걸려 나오지 못하면 두 치아 모두 손상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한다. 영구치 어금니는 유치가 빠진 자리가 아닌 뒤에서 나오기 때문에 영구치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 이 부위는 좁고 깊은 홈이 있어 음식물이 잘 끼고 쉽게 빠져 나가지 않아 충치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이를 예방하는 실란트(치아 홈메우기) 치료가 필요하다.


아이의 양치습관
갓 태어난 아기라도 입안에는 수 천 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다. 구강위생관리를 소홀히 하면 해로운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아이의 잇몸 염증이나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치아가 나기 전에는 수유 후 하루에 두세 번, 끓인 물이나 생수를 적신 거즈수건으로 잇몸, 입천장, 뺨 안쪽을 마사지 하듯이 닦고 혓바닥도 닦아준다.


치아가 나온 뒤에는 실리콘 재질의 손가락 칫솔을 사용하는데, 물만 묻히거나 삼켜도 안전한 아기용 제품을 사용한다. 칫솔질은 아이를 눕힌 뒤 머리맡에서 내려다보며 닦아주는 것이 좋다. 특히 아이의 충치균 대부분이 돌보는 어른의 입을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아이와 입을 맞추거나 숟가락을 함께 사용하는 등의 행동은 피해야 한다. 만 6세가 되면 불소 양치용액을 사용할 수 있는데, 불소는 충치 예방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칼슘, 인 등의 무기질이 치아와 결합하는 과정을 강화하고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의 활동을 저지한다. 한편, 이 시기에는 올바른 칫솔질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 스스로 칫솔질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마무리 칫솔질과 치실은 부모가 해주도록 한다. 치약은 불소가 함유된 어린이용 치약으로 콩알 정도의 양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갑작스런 치아 외상
아이의 치아외상은 실내외에서 예기치 않게 발생한다. 치아외상은 가해진 힘의 방향이나 강도에 따라 이가 부러지거나, 밀려들어가거나 빠지는 등 여러 종류의 문제를 일으킨다. 예방차원에서 특히 축구, 농구 등 구기운동을 할 때에는 구강보호기를 착용해주는 것이 좋다. 구강보호기는 치아뿐만 아니라 입술, 뺨, 혀를 보호하고 뇌진탕, 턱뼈골절 등 두경부 손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만일 이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등 치아 외상이 발생했다면, 치아를 식염수나 우유에 보관한 뒤 최대한 빨리 치과에 가져가면 이를 접합하거나 다시 심을 수 있다.

홍보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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