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병원 침구과 이승민 수련의, 국제진료센터김나탈리아 코디네이터

등록일 2017년06월09일 10시3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외국인 환자의 입과 귀가 되어주는 아름다운 그녀들


한방병원 침구과 ‘이승민 수련의’
이승민 수련의는 무려 4개 국어에 능통한 한의사다. 이제 수련생활 4년차에 접어든 그녀는 침구과 외래와 국제진료센터에서 외국인 환자를 대하는 일을 병행하고 있다. 늘 미소로 환자를 대하는 이승민 수련의는 한의학이 낯선 외국인에게 한방치료의 우수성과 효과를 알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외국인 환자를 다독이는 부드러운 손길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스페인에서 살았어요. 외국어를 배울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죠.” 학창시절을 스페인에서 보낸 이승민 수련의는 여러 외국어에 능하다. 스페인어는 물론 이고 영어까지 자연스럽게 구사한다. 그렇다보니 침구과 일반진료 외에도 외국인 환자의 통역 및 진료보조를 맡고 있다. 최근 외과적 시술보다 비수술적 치료를 원하는 외국인 환자가 많아지면서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의 수도 늘었다.

“외국인에게 한의학은 낯선 치료법이기 때문에 치료에 앞서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해요. 그러기 위해선 원활한 의사소통이 중요하죠.”

한의학에 대한 이해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한국인과 달리 외국인 환자는 기, 혈에 대한 용어부터 생소해 이승민 수련의는 통역 시 적절한 단어로 한의학 개념을 설명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이러한 노력으로 대부분의 외국인 환자가 낯선 환경임에도 편안하게 치료를 받지만 가끔 지나치게 겁을 먹는 환자도 있다. 그럴 때 이승민 수련의는 특유의 부드러움을 발휘한다. “50대 여자 환자였어요. 침을 너무 무서워해서 치료 진행이 안 될 정도였죠. 제가 한참 동안 다독여드리니 그제야 안정이 되셨어요.”

남은 수련생활에 열심히 임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은 그녀는 다가올 미래에는 한의계에서 외국인 환자가 차지하는 영역이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경희대 한방병원을 선두로 한의학 세계화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고 그녀는 전했다.


국제진료센터 ‘김나탈리아 코디네이터’
우수한 국내 의료수준을 알아본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 경희의료원 국제진료센터는 그런 외국인 환자를 위한 곳이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김나탈리아 코디네이터는 외국인 환자의 진료 예약부터 치료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한다. 밝고 친절한 그녀는 마치 내 가족처럼 외국인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환자와 함께 울고 웃는 따뜻한 마음
국제진료센터에서 근무하는 김나탈리아 코디네이터의 국적은 우즈베키스탄이다. 우즈베크어와 함께 공용어로 쓰이는 러시아어가 그녀의 모국어다. 러시아에서 외국어 고등학교를 졸업 후 대학에서 한국어문학을 전공한 덕에 영어는 물론 한국어까지 완벽하다.

“낯선 땅에서 아플 때 얼마나 외로운지 저는 잘 알아요. 그래서 전 국제진료센터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단순 통역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가 돼준다고 생각해요.”

같은 타국 생활을 하는 입장에서 이곳을 찾는 환자들에게 더욱 마음 쓰인다는 김나탈리아 코디네이터.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자 하는 환자를 도와 비자 발급부터 수술 후 회복까지 모든 일정을 함께하는 그녀는 가족같은 존재나 다름없다. 외국인 환자에게 온 마음을 다하는 그녀 덕분에 이곳을 찾는 환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그럼에도 그녀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기개발에 힘쓴다고.

“ 다양한 국적의 환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랍어와 스페인어를 배우는 중이에요. 또 경희대학교에서 의료분쟁, 의료경영에 관한 강의도 듣고 있어요.”

이미 4개 국어를 소화하고 있지만 자신의 부족함으로 환자들이 불편함을 느끼게 될까 염려된다는 그녀는 영락없는 노력파다. 그녀의 도움을 받은 외국인 환자들은 경희의료원 그리고 따뜻한 그녀의 마음을 잊지 못할 것이다.

홍보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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